본문 바로가기
독서/기타

소설 타나토노트 후기 - 베르베르 베르나르

by Wilkyway 2024. 2. 16.
반응형

[ 목차 ]

    지난번 소설 "개미"에 이어 이번엔 "타나토노트"를 읽었습니다. 역시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 답게 빠르고 흥미 진진한게, 몰입되게 만들었습니다.

     

    1. 줄거리

    주인공인 미카엘과 어릴적부터 친구인 라울, 그리고 동료인 아망딘, 로즈, 스테파니아, 프레디 등과 함께 죽은 후의 세계 즉, 영계를 탐사하는 것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미카엘은 어릴적 라울과 함께 묘지 근처를 거닐며 죽음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왔고, 의사가 됩니다. 성인이 된 후 다시만난 라울은 아버지의 연구를 따라 죽음을 탐험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고, 끈질긴 설득 끝에 마취전문의인 미카엘을 합류시킵니다. 그 후 죄수들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잠시동안 죽음의 상태를 만들어 탐사한 후 다시 깨우는 영계탐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뤼생데르의 지원을 통해 영계탐사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수많은 타나토노트들의 희생을 통해 1천계에서부터 7천계까지 각각의 천계 사이에는 격벽이 있고, 각각의 천계에서는 고난 또는 깨달음의 세계를 거쳐서 지나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중간에는 서로 다른 뜻을 지닌 집단과의 영계 내부에서 전투 - 이른바 '천국 전투' - 도 발생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각국 / 각 집단의 합의하에 영계 내에서는 서로 해하지 않기로 하고 탐험을 계속해 나아갑니다.

     

      탐험이 이어질 수록 일반인들도 탐험의 결과를 알게되고, 마침내 현세에서의 삶을 소중히 여기기보다는 내세를 위한 삶에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모두 착하기만하고 열정이 사라진 무기력의 세상이 되어갑니다. 이를 보다못한 스테파니아는 스스로 악당이 되기로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천사들에 의해 타나토노트들은 영계로 완전히 소환되고 비밀이 되어야하는 부분까지 모두 공개해버린 타나토노트를 심판하게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남겨진 영계 탐사에 대한 정보는 모두 신화와 같은 형태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며 막을 내립니다.

     

    2. 감상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상력을 갖게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너무 신선한 내용이라 마치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즐겁게 읽었습니다. 읽다보면 이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기까지 합니다. 사후 세계가 단순한 심판에 의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는 것이 아닌 수많은 윤회를 거쳐가는 과정이라는 설정. 그리고 각각의 생애에서 쌓은 덕업점수를 통해서 다음 생에 어떤 조건의 삶을 살게될 것인가 결정된다는 이론 등 꽤나 구체적인 설정이 진실일 것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작가는 문학을 '사람들을 더욱 멀리 꿈꾸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그래서인지 개미에 이어 새로운 시각, 새로운 상상력을 갖게 된 시간이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