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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의 소개로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고 잊지않고 있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펄 벅여사는 이 책으로 미국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왜 지금에서야 읽었을까 할 정도로 뛰어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줄거리: 

 

책은 '대지', '아들들', '분열된 일가'의 총 3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처음 주인공 왕룽이 아내 오란을 맞아들여 열심히 일하고 땅을 넓혀가며 부를 축적하고 성공한 농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내 오란은 아이를 낳기 직전까지 밭에서 일하고, 아이를 낳을 때에도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혼자서 아이를 낳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그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 충실했습니다. 하지만 왕룽은 일반 부잣집들처럼 점점 변해갔습니다. 새 첩을 들이게 된 것이지요. 오란은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불치의 병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결국 명을 다하고 죽었는데, 왕룽도 잘해주지 못한 것을 너무나도 후회하며 울게됩니다. 이 장면은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2부 아들들에서는 첫째, 둘째도 아닌 셋째가 주인공입니다. 농사지으라고 남겨뒀던 아들은 집을 나가서 군벌(왕후)이 됩니다. 아들은 아버지때문에 자신의 첫사랑도 빼앗겼다고 생각하여 아버지를 증오하는 마음을 갖게됩니다. 그리고 여자를 극도로 싫어하게 됩니다. 여자를 아이를 낳아주는 수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격 덕분에 여자를 멀리하게 되고, 구설수에 오른다거나 다른 탈이 없게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성취한 군벌을 이끌어줄 사람으로 자신의 피붙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아들을 낳기위해 아내를 둘 맞이하게 됩니다. 정말 아이를 낳는 역할만 하게 할 뿐, 인간으로서의 애정을 갖고 대하진 않습니다. 아들을 낳은 둘째부인은 왕후장군의 곁에 남지만, 딸을 낳은 첫째부인은 결국 딸과 함께 남쪽의 도시로 떠나버립니다. 왕후는 승승장구 하지만 어느정도 군벌로 자리잡고 나서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세상에는 혁명의 불꽃이 시작됩니다. 더불어 아들 왕위안도 아버지의 뜻대로 군인으로 성장할 생각 보다는 농사나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되고, 결국 가출을 하게됩니다.

 

3부 분열된 일가에서는 3대에 해당하는 왕위안이 주인공입니다. 위안은 아버지를 떠나 첫째 어머니와 여동생이 살고있는 남쪽 도시로 몸을 피합니다. 거기서 첫째어머니와 여동생의 비호 아래 학교도 다니고 평화로운 삶을 살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문화, 넓은 농경지, 새로운 문물을 마음껏 익히고 생각이 깊어진 위안은 6년만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고국에 돌아와서는 아버지가 진 빚을 갚기위해 혁명군의 교육장교 일을 시작합니다. 위안도 여자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비슷하게 피하고 다녔지만, 첫째 어머니가 고아원에서 딸처럼 키운 메이링을 만나고부터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고 그녀에게 모든 것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아버지의 막대한 빚을 가졌지만 사랑하는 메이링과 함께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하며, 메이링과의 사랑을 확인하고 소설은 끝이 납니다.

 

총평:

소설은 개인의 심리를 굉장히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빨리 읽고 싶었으나, 개인의 감정선까지 파악하며 읽으려니 속도는 베르베르 소설을 읽을때보다는 훨씬 늦게 읽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궁금하고, 감동적이어서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들었습니다. 주변에 만나는 분들에게도 꼭 추천드리고 싶은 멋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갖게되는 생각은...

 

1. 성실하게 일하고, 하지만 목표를 향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바라는 삶을 이룰 수 있다. (왕룽)

2. 인생은 생각보다 짦다. 열심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될것 같지만, 내 나이, 그리고 세상이 바뀌는 속도가 있다. (왕후)

3. 지금 이대로의 나로 괜찮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다. (왕위안)

 

뭔가 교훈을 주기위한 책이라기 보다도 그 시대의 인생상을 그대로 녹여낸 것에 가까운 책이다 보니, 독자마다 다른 것을 느꼈을 것 같네요. 받는 메시지도 다양할 것 같습니다. 3대에 걸친 각각의 주인공들이 있으니까요. 대지 책과 함께 독자들만의 새로운 깨달음과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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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때 유명했던(물론 지금도 유명하지만)... 제가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소설 / 작가 위주로 책을 선정하여 읽고 있습니다. 지난번 타나토노트 이후에, 이번에 선정한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입니다. ( 한국에서는 '상실의 시대' 라는 제목으로도 출간됨 ) 

 

1. 줄거리

  주인공 와타나베는 고등학교 시절 외톨이스런 생활을 했지만 절친이던 기즈키, 그리고 그 여자친구인 나오코와 함께 셋이서 서로 의지하며 나름 의미있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즈키가 자살하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입게됩니다. 그러면서 대학교생활을 큰 의미없이 지냅니다. 가끔가다 나오코를 만나지만 서로 옛 이야기는 피하고 수박 겉핥기식의 안부인사만 가질 뿐입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에 나오코와 관계를 갖게 되고 서로의 심정은 복잡해집니다. 나오코는 언니의 자살에 이어 남자친구의 자살까지 엄청난 충격으로 결국 산속 싶은 요양원으로 들어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산속에서는 레이코라는 중년 여성에게 의지하며 규칙적인 생활, 운동, 채소재배 등을 통해 조금씩 치료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가끔씩 와타나베는 요양원을 찾아가 안부인사도 하고, 가끔은 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대학생활하는 와타나베는 선배인 나가사와의 이끌림에 의해 여러 여자와 잠을 자는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하고, 의미없는 대학생활이 짜증나기도 하지만 그런 와중에 틈틈이 책을 읽습니다. 그러면서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미도리라는 같은학년 여학생을 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와타나베에게 미도리는 큰 의미가 없는 그저 친구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주 마주칠수록 그냥 아는 친구보다는 매우 소중한 친구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인공 와타나베는 나오코와 미도리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민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나오코는 결국 자신의 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미도리를 사랑해야겠지만 와타나베는 석연치않은 마음에 굉장히 괴로워합니다. 옆에서 나오코의 룸메이트였던 레이코는 충고를 합니다. 새로운 사람에게는 상처주지 말고, 나오코에 대한 감정은 별개로 정리를 해야하지 않겠냐는 거지요. 이렇게 복잡한 상황속에 고뇌하며, 하지만 미도리에게 마음이 향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2. 감상

  아무 생각없이 잡은 책이었는데, 성적인 장면이 너무 자주 나와서 좀 놀랐습니다. 거의 야설에 가까울 정도로 자주 씬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야설처럼 묘사를 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등장인물들의 심리적인 고뇌를 세세하게 서술해 놓아서 읽기 쉽지도 않았습니다. 나의 20대때에는 이런 고민을 했었던가? 하고 반성이 되기도 하고, 지금은 경제적인 부분으로 인해 걱정거리가 있긴 하지만, 나의 지적 소양의 고취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잡고는, 본격적인 내용이 언제부터 나올까 궁금하여 읽다보니 큰 화제거리 없이 100페이지를 넘게 읽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처럼 어떤 '전쟁', '조우' 같은 임팩트있는 장면은 없습니다. 물론 친구의 자살과 같은 상황도 있지만 이걸 상황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회상처럼 처리해놓아서,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계속 주인공의 심리선을 따라 읽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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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지난번 소설 "개미"에 이어 이번엔 "타나토노트"를 읽었습니다. 역시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 답게 빠르고 흥미 진진한게, 몰입되게 만들었습니다.

     

    1. 줄거리

    주인공인 미카엘과 어릴적부터 친구인 라울, 그리고 동료인 아망딘, 로즈, 스테파니아, 프레디 등과 함께 죽은 후의 세계 즉, 영계를 탐사하는 것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미카엘은 어릴적 라울과 함께 묘지 근처를 거닐며 죽음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왔고, 의사가 됩니다. 성인이 된 후 다시만난 라울은 아버지의 연구를 따라 죽음을 탐험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고, 끈질긴 설득 끝에 마취전문의인 미카엘을 합류시킵니다. 그 후 죄수들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잠시동안 죽음의 상태를 만들어 탐사한 후 다시 깨우는 영계탐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뤼생데르의 지원을 통해 영계탐사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수많은 타나토노트들의 희생을 통해 1천계에서부터 7천계까지 각각의 천계 사이에는 격벽이 있고, 각각의 천계에서는 고난 또는 깨달음의 세계를 거쳐서 지나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중간에는 서로 다른 뜻을 지닌 집단과의 영계 내부에서 전투 - 이른바 '천국 전투' - 도 발생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각국 / 각 집단의 합의하에 영계 내에서는 서로 해하지 않기로 하고 탐험을 계속해 나아갑니다.

     

      탐험이 이어질 수록 일반인들도 탐험의 결과를 알게되고, 마침내 현세에서의 삶을 소중히 여기기보다는 내세를 위한 삶에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모두 착하기만하고 열정이 사라진 무기력의 세상이 되어갑니다. 이를 보다못한 스테파니아는 스스로 악당이 되기로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천사들에 의해 타나토노트들은 영계로 완전히 소환되고 비밀이 되어야하는 부분까지 모두 공개해버린 타나토노트를 심판하게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남겨진 영계 탐사에 대한 정보는 모두 신화와 같은 형태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며 막을 내립니다.

     

    2. 감상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상력을 갖게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너무 신선한 내용이라 마치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즐겁게 읽었습니다. 읽다보면 이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기까지 합니다. 사후 세계가 단순한 심판에 의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는 것이 아닌 수많은 윤회를 거쳐가는 과정이라는 설정. 그리고 각각의 생애에서 쌓은 덕업점수를 통해서 다음 생에 어떤 조건의 삶을 살게될 것인가 결정된다는 이론 등 꽤나 구체적인 설정이 진실일 것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작가는 문학을 '사람들을 더욱 멀리 꿈꾸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그래서인지 개미에 이어 새로운 시각, 새로운 상상력을 갖게 된 시간이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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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차 ]

      알라딘 중고서점을 갔다가 우연히 흥미를 끄는 책을 찾았습니다. 어렸을적 보았던 보물책 같은.... 여러가지 갖고싶은 물건들이 나열되어있는 그런 책이었죠. 가끔 캠핑도 하는데 뭔가 도움될게 있을 것 같아서 한번 구입했습니다.

       

      1. 줄거리

      1장은 감성 캠핑이 뭔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2장에서는 봄/여름/겨울/가을의 4계절에 따른 캠핑 포인트. 그리고 그에 따른 장비의 구분에 대해 소개,  3장은 노지 / 백패킹 / 자전거 / 오토바이 / 차박 / 가족 등 몇가지 캠핑 스타일에 따른 차이, 4장은 기타 감성을 더해줄 요소들, 5장은 다시 한 번 추가적인 장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 감상

      계절별 어떤 느낌으로 캠핑에 임해야하는지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캠핑을 가는데, 캠핑가서 마땅히 할게  없었다. 텐트도 금방치고, 요리도 매번 고기만 먹고, 남는 시간엔 아이들 노는대로 따라주기만 했었죠. 이 책을 보니까 계절별, 상황별로 감성의 포인트를 알려주어서 다음 캠핑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랜턴을 활용한 감성 충만 캠핑

       

      커피를 활용한 캠핑 포인트

       

      그런데, 여러개의 추천 제품을 나열해주는 것은 좋았는데, 사진이 제품별로 보여지진 않아서 좀 불편했습니다. 그때그때 인터넷에서 찾아봐야했죠.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여러 제품들 중에서 어떤 제품을 예시로 표현한 것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이 책이 제품 리스트는 아니지만, 추천하는 제품들에 대해 지면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정보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제품에 대한 썸네일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예시로 보여준 사진에서나마 어떤 제품에 대한 사진인지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3. 총평

      가족 캠핑을 주로 하다보니 그렇잖아도 짐이 많습니다. 감성캠핑 도구를 모두 챙겨서 갈 수는 없을 것 같고, 오히려 미니멀하게 떠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겨울 캠핑을 놓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캠핑에서의 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캠핑부터는 라디오라던가 커피관련 기구 등 소소한 재미를 덧붙일 수 있는 장비들과 함께 겨울 캠핑을 시작해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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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차 ]

        아주 오래전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 뇌, 신 등을 읽었는데, 개미를 빠뜨렸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오랫만에 여유시간이 생겨서 개미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5권이나되는 분량에 과연 이걸 도서관 대출기간인 2주동안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빠져드는 스토리에 몰입되어 술술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읽는 속도가 빠른 스토리 전개만큼 따라주지 못하다보니 제가 다 서럽더라구요. 그리고는 1주일 남짓만에 다 읽었네요.

         

        1. 줄거리

        이야기는 에드몽 웰즈라는 소설속 인물이 생전에 저술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 2, 3권을 그의 조카 및 주변인들이 발견하고, 이 책을 통해 개미들과 대화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 주변인들이 겪는 실종, 살인사건 같은 것으 풀어나가며 종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힌트가 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개미의 시점에서 겪는 다양한 전투, 암투 등이 이야기로 나옵니다. 그리고는 소설 중반부터 드디어 개미와 인간의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인간 주인공들은 개미와의 대화를 통해 인류 자체를 한단계 발전시키고자 하고, 개미도 마찬가지로 인간과의 대화를 통해 불, 바퀴 등 다양한 기술들을 받아들이고 한편으로는 개미의 지식을 인간에게 전달하고 싶어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병정개미103호(훗날 공주103호, 여왕개미 103호가 됨)는 인간(손가락들)의 존재가 신도 아니고 다른 생명일 뿐이라는 생각을 동족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협력해나가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을 신으로 믿는 다른 세력의 개미들때문에 큰 희생을 보기도 합니다.

         대다수의 인간들은 개미의 지적능력,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지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죠. 결국 마지막에는 가장 비협조적인 인물 "막시밀리앵"과 여왕개미103호의 전투를 끝으로 정리가 됨니다. 여왕개미103호와 개미는 대다수 인류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인류는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통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개미들은 지속적으로 인류의 장점을 받아들이면서, 이제 차가운 겨울도 극복하고 두발로 서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2. 감상

         개미와 페로몬으로 대화하는 기계, 병정개미가 여왕개미로 또는 수개미로 변경되는 것(실제 사실일지도 모름), 고등학생들이 일으킨 혁명이 어느정도 협조를 얻어 생활이 가능해질 정도의 경제가 일어났다는점? 등 몇가지 비약이 있는 것 같지만 오랫만에 속도감있는 소설을 읽게 되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개미들이 겪는 신에 대한 경배, 신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 희생(예수 그리스도처럼) , 전쟁(십자군 전쟁이나 중세 마녀사냥처럼)를 인류가 겪은 경험을 그대로 대입하는 점, 그리고 작가의 다른 소설인 "신"에도 이 매우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또는 전지적인 관점에서 인류사를 봤을때 인류의 종교를 비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저는 종교인은 아닌지라 그다지 거부감은 없지만, 종교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네요.

            

          육아휴직 후 여러가지 후회스러운 나날들이 지나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이직/업무능력/노후대책 같은 것들이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나는 깨어있기위해 무엇을 하지? 나는 더 나은 인류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하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모든 인류/생명체의 최종모습이고, 거기에 만족해야하는걸까? 그렇게 거창한 인류애는 아니더라도, 세상엔 개미와 같이 흥미로운 것들도 많다. 골프, 사진, 등산, 인스타가 전부가 아니다...같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역시 사람은 책을 읽어야하나봐요. 그것도 단순한 자기계발서 말고 소설도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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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구의 미국주식 투자 전략 

        갑자기 미국 주식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뭐 큰 깨달음을 얻었다거나,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그냥 갑자기 하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미니스탁 프로그램에서 유명한 주들도 몇개 사고, 책을 하나 샀습니다. 평소 즐겨보던 전인구 연구소 채널의 전인구 작가님이 쓰신 책이네요.
         
        인터넷으로 봤을땐 꽤 두꺼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200여페이지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얇았습니다. 평소에도 말을 굉장히 잘하시는 분이라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목차를 보니 
        1장은 미국주식 투자의 당위성
        2장은 ETF
        3장은 미국주식 유망한 주요 종목
        4장은 전세계 유망 투자처
        로 생각할 수 있겠더라구요. 책이 도착하고 하룻만에...그것도 회사다니는 평일 저녁에 다 읽었습니다. 너무 재밌고 내용이 쏙쏙 이해가 되네요. 무엇보다 어려운 용어나 개념 없이 쉽게쉽게 써져 있고, 전세계 경제 흐름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풀어 써져있어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1장을 보며 역시 미국주식이야!..싶었습니다. 팔랑귀인것도 있지만...^^;;  저도 국내주식을 하며 여러번 손해를 봤습니다. 미국주식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는건 아니지만, 장기로 보면 우상향하는 주식이라니, 저도 여기서는 할수 있지않을까...싶네요. 세계적인 기업  MS,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세력에 의해 놀아날 일도 적은데다가, 주변국들의 증시에 영향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게받고, 뭔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게다가 가끔씩 월급처럼 배당도 주고...  정말 작가님 말씀대로 안할이유가 없어보입니다.



        2장을 보며, 사실 저는 ETF는 생각해보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책에서 알려준 내용을 보고 좀 생각을 달리하는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즉, ETF 종목을 사도 되지만 나만의 ETF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식으로 투자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때 다른 ETF의 구성비율을 참고하는거죠. 잘 몰랐던 투자처를 알게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미국 증시 ETF: S&P500(SPY),QQQ, 다우존스(DIA), +3배추종(TQQQ), -3배추종(SQQQ)
        - 원자재 (농산물/원유): 금(GLD, GDX), 콩(SOYB), 옥수수(CORN), 밀(WEAT), 설탕(CANE), 곡물(GRU), 커피(JO), 원유(USO, NGRU)
        - 고배당 : HDLB, FGD, GCOW, QYLD
        - 부동산 : VNQ(뱅가드), HOMZ, SRVR(데이터센터 투자)
        - 친환경 : 재생에너지(ICLN, QCLN), 태양광(TAN, RAYS), 탄소배출권(KRBN)
        - 전기차 : DRIV, IDRV, KARS
        - 헬스케어 : VHT, RXL(2배), CURE(3배)
        - 메타버스 : META, MTVR

        3장은 본격적으로 유망한 투자처에 대한 내용 다루고 있습니다. 브랜드 순위, 분류(오래된 산업,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는 산업, 이제 막 시작한 산업)를 기준으로 찾는 방법을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애플, 테슬라 등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메타버스나 반도체의 흐름도 어떻게 봐야할지 알려주었구요.


         
        4장은 좀 색다른 이야기인데, 미국에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 어느 시장이 유망하고 지켜봐야할지 알아보는 챕터였습니다. 유럽,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시장에서 눈여겨봐야할 시장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었습니다. 역시 작가님의 넓은 혜안을 알 수 있었던 대목이었는데요. 하지만 저는 2~3장만이라도 우선은 열심히 파봐야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짧지만 쉽고 재미있게 큰 흐름을 보여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같은 초보에게는 무엇을 눈여겨봐야하는지 알려주는 지침도 되었구요. 경제 초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s) 
        요 며칠 ('23년 5월25일부터) 엔비디아 주가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젯밤에도 장 마감후 거래에서 엄청 급등하던데, 팔아야할까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미니스탁오로 거래하고있는만큼 즉시즉시 판매가 안된다는거....장기투자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르면 좋긴 한데, 한번에 너무 크게 오르면...이걸 어째야하나 조금 걱정도 됩니다. 앞으로도 경제 책과 함께 계속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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